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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Quantitative Tightening) 양적 긴축이 무엇일까?

푸른파듀 2023. 11. 29. 10:18

저번 시간에는 금융위기와 양적완화의 의미를 알게 되었으니, 이번 시간에는 그의 연장선에 있는 양적 긴축의 뜻과 필요성에 대해 알아보자.

 

<양적 긴축의 의미>

 

양적긴축 (Quantitave Tightening) 이란

(Quantitave Easing) 양적 완화가 QE의 반대되는 개념으로써 미 연준이 국채 등 돈 되고 경기를 순환시킬 만한 모든 종류의 자산을 매입했다면 양적 긴축 QT는 연준의 자산을 축소, 매도 하는 것을 말한다. 테이퍼링 (연준이 매입하는 자산을 감소함, 즉 (양적완화를 점진적으로 축소) 보다 한단계 위에 있는 긴축 정책이라고 보면 된다.

 

'그럼 왜? 위와 같은 조치가 필요한가?'

 

양적완화를 통해 무한대로 돈을 찍어내면 주가와

자산이 오르고 그렇게 돈이 복사되면 좋은게 아니냐?

 

당연히 아니다.

 

...

<양적 긴축 등장 배경>

 

때는 2020년 상반기로 돌아간다.

 

코로나가 발생하고 초기, 사태파악이 아직 미비하고 의료계가 혼란에 빠져있을 때 2~3% 사망률을 기록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후 각국이 봉쇄조치와 의료 체계를 정립해 나가자 1% 내외 정도의 치명률로 나타났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시간이 흐르며 각종 변이를 일으켰고 변이는 미친 전염력에만 올인한 것 처럼 보였다. 사망률이 1% 안밖이라 해도 1억 명이 감염될 경우 사망자는 약

100만명이다. 추가로 기저질환자나 고령층에게 있어 치명률은 '압도적'으로 높아졌다.

 

백신도, 바이러스의 치명률과 전염성 그리고 변이할 때마다 알 수도 없고 어쩌면 대응할 수도 없다고 느껴지는 바이러스에 대한 거대한 충격과 공포에 각국이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효과적인 방법은 봉쇄였다.

 

각국이 봉쇄령을 내리고 거리두기를 시행하자

이는 곧바로 소비가 얼어붙고 필수품에 대한 사재기가 일어났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사람들은 모일 수 없었고, 필수적인 것이 아니라면 왠만하면 피하는 경향을 보였다.

 

<시장의 패닉>

2020년 4월 -37달러까지 떨어진 Wti

 

그 결과 위축된 소비와 축소된 공급망으로 인해 소요가 줄어들은 석유 에너지가 마이너스까지 곤두박질 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의 공포심리는 곧 바닥을 알 수 없는 패닉장을 만들어냈었다.

 

 

사람들은 모일 수 없으니, 화상회의 - 집에서 할 수 있는 여가 등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빅테크 기술주와 성장주 백신 개발을 시작하는 바이오 주 등이 날개 돋힌 듯 주가가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넷플릭스와 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있다.

 

<연준의 대응 (양적완화) >

연준은 바이러스로 인해 공포와 패닉이 시장을 지배해 시장 붕괴 수준의 주가하락이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무기한 양적 완화와 함께 눈물의 똥꼬쇼를 하며 싸웠다.
.

 

양적완화의 작동방식

 

그 결과 2008년 금융위기 때도 2조 달러 규모였던 연준의 자산이 2022년 무려 8조 7천억 달러 한화 약 9천조 이상으로 불어났다.

 

 

<부작용과 양적긴축의 배경>

 

당연히 말도 안되는 기술 & 기업 조차 무한한 유동성 속에서 거품 목욕을 할 수 있었고 그 부작용은 생각보다 강렬했다.

 

집 값이 오르고

물가가 폭등했다.

2022년 3월은 무려 7.9% 상승을 기록했다.

.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율과 각국이 2021년 말, 치명력이 낮아지고 감염력이 올라간 오미크론이 등장한 이후 이유 각국이 봉쇄조치를 해제하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회복되었으나, 그동안 각종 변이들에 의해 겨우 회복된 수요가 다시 곤두박질치고 박살나며 손해를 보았던 공급은 쉽사리 회복되지 않았다.

 

금값이 폭등하고, 각종 원자재가 최고점을 경신했다.

계속되는 공급망 불안… “해운난 회복에 최소 8개월”

biz.chosun.com

Global supply chain bottlenecks may continue until 2023: CEO

Supply chains rely on people, equipment for production; if either in short supply, delays, shortages and price hikes seen, he says - Anadolu Agency

www.aa.com.tr

 

공급망 병목현상이 2023년까지도 지속될지 모른다는 전망도 있었다.

 

오미크론이 퍼지기 시작한 후 봉쇄조치를 해제하고 거리두기와 심지어는 마스크까지도 자유화시킨 선진국들을 필두로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공급이 따라오지 못하면서 미친듯이 치솟는 물가와 인플레이션율을 일으키는 유동성을 회수하기 위해 연준이 계속해서 시장에 메세지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美연준, 2년간 10∼11회 금리인상 시사…세계적 긴축시대 온다

연준, 2년간의 `제로금리` 종료…ECB도 연내 금리인상 예고

www.mk.co.kr

10 - 11차례 금리인상과 긴축을 지속해서 언급하고 시도하면서 시장에 조정을 주며 거품을 걷어내려고 노력중이다.

 

허나 상황은 쉽지 않다. 절때로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러시아 - 우크라이나의 전면전이 일어나고 심지어 일방적인 러시아 우세로 끝날 것으로 예상되던 전쟁이 반대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패며 전쟁이 장기화되고 서방이 전례없는 유대를 맺고 러시아의 자원 등을 제재하고 중국 간 무역전쟁 이슈에 미국이 사우디와 사이가 틀어지는 등

가뜩이나 오를대로 오르는 물가에 유가와 금값에 불을 질러버렸다.

 

.글을 마무리하며...

 

짧게 요약해, 양적긴축은 그냥 연준이 본인이 매입한 자산(주로 국채)을 다시 매도하는 것이다.

과거에도 긴축과 금리인상이 있었으나 그 때마다 주가가 항상 하락한 것은 아니었고 오히려 오른 적도 있었으나 꼭 그런 것은 아니니, 향후 상황과 시장의 반응 그리고 다른 이슈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투자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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