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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근거지" 라고 놀림받는 아이들, 혐오 한국사회

푸른파듀 2024. 5. 25. 10:41

 

<타이틀 이미지 출처 - https://www.humanrights.go.kr/webzine/webzineListAndDetail?issueNo=7603500&boardNo=7603492 >

 

“개근거지라 놀림받아 우는 아들, 국내여행 싫다고” 가장의 한탄 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4/05/23/UIKO4W6KIVDJFMJ76J2XL3IHHU/

 

"개근거지"란 체험학습을 가지않고, 꾸준히 등교하는 학생을 비하하는 말이다. 참, 지극히도 한국다운 문제다. 부모와 사회의 차별과 편견이 정말 어린 아이들에게도 이어지는 것이다.

 

과거에도, 타 국가에도 똑같이 계층 성별 인종 종교 등을 바탕으로 한 편견과 차별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현재 한국에서의 차별은 정말 티끌만큼의 혐오의 근거도, 뿌리 한 역사도 없으며, 혐오의 근원이 오히려 한국 사회가 요구라는 '정의', '공정함'에 가깝다는 것에 아연질색할 수 밖에 없었다.

 

이 말이 무슨 말이냐 함은 과거,한국 사회에서의 '개근'은 곧 근면성실함이고, 성실성과 노력,

책임은 상으로 만들어 수여할만큼 ('개근상') 그리고 거의 모든 학생이 수여받았을 만큼 중요시되던 미덕이었다.

 

자본주의 사회의 성공의 척도 1. 지능 2. 성실성 3. 개방성 4. 친화성 등 中 한국의 가장 큰 성장동력으로 작용했던 근면성실함이 이제는 태어날 당시 손에 쥔 것으로 모욕받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원자재 천국, 왕정 국가들인 중동국가와 인구도 부족하고 천연자원 풍부하며 복지도 좋은 북유럽을 제외하면 거의 꼴지수준
 

 

 

거의 모든 사람이 자수성가하고 하층민에서 중산층이 되어 튼튼하게 경제를 살리고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던 나라에서, 계층간 극단, 단절화, 분쟁과 갈등 혐오로 점철된 국가가 되었다.

 

필자도 노력과 성실을 미덕으로 돈도 빽도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한 서민으로서 뒤틀린 어른들의 색안경을 어리고 어린 아이들이 쓰게 되는 것에 너무도 안타까울 뿐이다. 출산율이 낮은 것에 문화적 요소도 한몫을 했을 것이다.

 

 

<글을 마무리하며>

 

 

사실 생각해보면, 우리는 모두 나약하다. 한없이 인간이기 때문이다. 성별 지역 키 몸무게 인간관계 가족관계 종교 정치 사회 소득 재산 빚 이성과 연애 결혼과 육아, 양육과 부양, 삶과 죽음 등으로 우린 정말 무한하게 분열하고 혐오할 수 있는 만큼, 무한하게 연대하고 화합할 수도 있는 법이다.

 

우리는 모두 어떤 면에서는 약자이고, 초보자이며, 서투르고, 나약하고 또 다른 면에서는 강인하고, 여유있으며, 재미있고, 풍족하다.

 

각자의 풍족함과 강인함을 나누고, 나약하고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사회가 될 수는 없는 것일까.. 필자는 막연하게나마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