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美 '홍해, 무기한 접근 금지', 폭주하는 이란과 현실로 다가오는 중동 전쟁 (2)

푸른파듀 2024. 1. 25. 09:00
“히잡 시위로 300명 넘게 사망” 이란 첫 언급… 유엔 조사는 ‘모르쇠’ - 경향신문 (khan.co.kr)

 

 

 

이란 시위 1분 정리: 왜 이전 시위와 다른가 - BBC News 코리아

 

 

2022년, 이란 내부에 민주 - 여성 - 인권 - 운동 성격의 자유 시위가 벌어졌다.

 

서방의 오랜, 전통 골칫덩어리이자 숙적이었던 이란이 다시 세속화 될지 모른다는 소식에 서방 외신들은 희망을 품고, 일제히 이란 시위를 보도하며, 이란 정권에 압력을 넣었다.

 

그러나 2024년 1월 현재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이슬람 근본주의를 기반으로한 이란 정권은 기민하게 이 상황을 해결했다. 내부는 탄압하고, 외부로 눈을 돌렸다.

 

수년간 지원한 하마스를 이용해 가자지구 분쟁을 일으키고, (물론 이란이 완전한 직접 통제는 못한다) 헤즈볼라를 지원해, 이스라엘을 압박하여 범 시아파 궐기를 요구하고 예맨의 후티를 지원하여 홍해를 건들였다.그야말로 중동이라는 화약고에 불을 지른 셈이다.

 

 

중동은 이라크 - 아프가니스탄 戰 이후, 이란의 정통 경쟁자들은 사우디를 제외하면 모두 몰락했고 이란은 미국과의 핵합의 덕에 경제적 제재를 탈출하고 오히려 지원을 받으며, 중동의 최강자로 떠오른 상태였다. 미군이 철수하고 그 공백을 틈타 isis 가 탄생했다가, 탈레반이 이라크를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고 가자지구의 PLO, 하마스 - 레바논의 헤즈볼라 - 예맨의 후티 반군, 시리아 정부군 정권은 이란의 지원을 받아 급속히 하는 동안, 서방은 점차 중동에서 영향력을 잃어갔다.

 

 

결국 이 판도에서

 

 

 
중동의 두 강대국 사우디-이란의 깜짝 화해 (hankookilbo.com)

이 판도로 바뀌었다.

 

 

이란을 필두한 시아파 세력이 득세하는 가운데, 기존 동맹국이었던 사우디는 미국을 보고 대놓고 엿먹으라고, 이란과 화해의 무드를 풍기며 中 과 밀착했다.  美를 필두로한 서방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물론 24년 1월 현재는 원유 점유율이 떨어지고, 美 홀로 원유 가격을 낮출 정도로 에너지 패권이 넘어가자, 다시 사우디가 자세를 낮추긴 했다. )

 

중동의 두 강대국 사우디-이란의 깜짝 화해 (hankookilbo.com)

 

이념적으로 정통적으로 사우디와 이란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거나 더욱 개선해 나갈 전망이 없다 하더라도, 중동에서 사우디의 적극적 지지와 암묵적으로 세속적 서방 편을 들어주는 상황과, 침묵하고 아랍권 분위기에 동조하는것은 명백히 다른 상황이다.

 

덕분에 이스라엘은 범아랍권 전체와 화해 및 상생의 분위기에서 다시 중동전쟁의 역사들 처럼 고립되었다. (반은 이스라엘 정권 본인 책임이기도 하다.)

 

 

 

이란은 걸릴게 없어졌고, 하고 싶은 것들을 전부 하며 중동 전체의 패권을 가져가고자 한다.

 

IS (수니파 극단주의자) 근거지를 공격, 이스라엘 첩보기관을 공격,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 SAS 특수부대 출신 전문가 팀 콜린스는 "이란 봉쇄 전까지는 가자지구와 홍해에는 답이 없다" 고 밝혔다.

 

-영상 뉴스 中 발췌...

 

 

 

필자는 돌고돌아 트럼프를 다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위 영상은 2016, 美 대선 토론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국무장관과의 토론인데, 편파적인 패널이 트럼프에게 이라크 전을 지지하지 않았냐며 몰아세운다.

 

트럼프는 사실, 이라크전을 반대한 인물로 유명하다.절대로 중동 전쟁에 끌려들어가면 안되며, 중동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그는 이라크 전과 실패한 이란 핵합의로 인해, 중동은 더욱 불안정해졌고 이란은 중동의 새로운 패권자가 되었다고 한다.

 

시간이 흐르고 2024년, 2016년 대선토론 당시 그가 했던 지적이 어떻게 되었는가, 패권자로 부흥한 이란은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를 지원하며 중동 판을 뒤흔들고 있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직접 침공한지 2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한국인으로써 솔직히 트럼프는 비호감이고, 고립주의를 자처하여, 동맹을 버리는 모습 때문에 지지할 수 없고 그럴 생각도 없으며 자국내에서도, 러시아 유착 논란, 지지자를 선동하여 국회 의사당 점거 폭동을 유도하고 기밀을 유출한 것 등 많은 논란과 함께 대통령이 될 인품과 성품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시시콜콜 보여주고 있지만, 필자가 보았을 때여전히 그가 말해오고, 봐왔던 국제 정서 흐름이나 미국의 현 문제점, 국제 패권 흐름 만큼은 트럼프 그 만큼 잘 짚어낸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1167544i

 

위에 언급했던 이유들 때문인지, 바이든 반대효과 때문인지, 트럼프 지지율은 완고해보이며, 美 공화당의 인물은 잘 해봐야 트럼프 흉내내기 정책으로 밖에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가 유독 강하고 극단적이며, 효과적으로 홍보해 말하기 때문에, 똑같이 미국내 문제를 짚어도, 그가 좀 더 인상 깊게 평가받은 이유도 있을 것이다.

 

 

 

결국 이란을 포함한 중동 전역이 전쟁에 휩싸일 것 같은데, 美 대선 이후 상황이 급변하여 개선될지, 일어날 일은 일어나듯이 중동 전역이 전쟁에 빠질지 조금 두고 봐야 할 일이지만 필자는 너무 상황 전개가 빠르고, 손쉽게 극단적인 행동들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았을 때, 확전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다.